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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

#터키..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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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여름휴가 여행은 터키로 정했다.

여행 떠나기 전에 터키가 어디에 있는지 세계 지도를 펴보며 대충 흩어 보던 중에 아라랏산

이 눈에 띤다.

그 신비한 산이 터키에 있는 줄 처음 알았고 가벼운 흥분이 일며 오래전 읽은 책

“노아의 방주”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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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하나님은 자신이 만든 세상을 보시며 만족해하셨다.

“참 좋구나.”

그리고 사람을 만드시고 아담과 하와라 이름을 주셨고 에덴동산을 그들의 집으로 주셨다.

하나님은 특별한 나무 열매는 먹지 말라고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열매를 먹었고 낙원에서

쫓겨났다.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남자는 땀을 흘려야 밥을 먹고 여자는 아기를 낳을 때마다

큰 고통을 겪도록 하셨다.

그 후 오랜 시간이 흘러 많은 사람들이 죄를 지음에 하나님은 사람들의 죄를 물로 깨끗이

할 계획으로 노아를 찾아 방주를 만들라 지시를 하셨다(창세기 8장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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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맑은 하늘 아래서 홍수를 대비한다고 방주를 만드는 600세 나이의 노아를

비웃었다.

사십 일 동안 폭우로 배는 높이 떠올랐고 땅의 물과 하늘의 물이 맞닿았다.

어느 날 날려 보낸 비둘기는 돌아오지 않았다.

하나님은 향긋한 땅의 냄새를 다시 맡으며 다짐하셨다. “다시는 사람 때문에 땅을 저주

하지 않으리라. 다시는 전처럼 모든 짐승을 없애 버리지 않으리라. 땅이 있는 한 뿌리는

때와 거두는 때, 추위와 더위, 밤과 낮이 쉬지 않고 오리라.“ 그리고 하나님은 하늘과

땅을 잇는 무지개를 약속의 증표로 보여주셨다.

노아의 방주는 아라랏산에 닿았고, 사람들은 처음으로 무지개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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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동부의 반(van) 지역에서 버스로 4시간 거리에 아라랏산(5137m)이 있다

아라랏산 중턱에 배 모양의 돌벽이 있으며 미국인 탐험가 론 와이어트가 레이더로 스캔 후

1986 년 터키 정부에서 노아의 방주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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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랏산에 노아가 1년10일만에 방주에서 내려 첫발을 딛고 무지개를 보며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으리라.

하나님이 선택한 땅 아라랏산에 노아의 자손들이 번성하였으리라.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번성하였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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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시간은 아득히 흘렀고 땅도 물길도 변하고 변하였지만 아라랏산은 지금도 그 곳에

솟아있고, 무지개 피는 날에는 노아의 기도 소리가 아득히 들려온다.

아마도 아담과 하와가 살았던 에덴동산도 아라랏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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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라랏산 앞에는 오래된 길이 나있다.

약 2000년 전부터.....

터키 동부의 아라랏산 앞으로 작은 마을이 있고 동쪽으로 이어지는 오래된 길이 있다.

그 길 따라가면 중국 땅에서 터키어를 쓰는 신장 위그루를 거처 천산산맥과 고비사막을

넘어 동쪽 끝에는 우리나라에 이른다.

신라의 혜초도 이 길을 따라 당나라로 갔으리라.

오래전에 동서로 사람들이 오가며 자연스레 생긴 이 길을 로마인들은 실크로드라 불렀다

실크로드는 한 무제 이후 수백 년에 걸쳐 한국과 중국 그리고 터키의 아라랏산 앞을

지나 유럽으로 이어졌고 지금은 관광객들이 그 길을 음미하며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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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에 이 실크로드 길을 따라 중국을 여행한 기억이 생생히 떠오른다.

이번 여정에는 아라랏산과 터키의 실크로드가 없어 아쉽지만 다음에 다시 가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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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을 하면 터키는 우리와 형제의 나라라 말한다.

왜 그런가..?

정말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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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한국 전쟁(625 전쟁)시 세계 2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해 고마운 나라지만..

역사를 꺼내어 읽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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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나라라고 부른 건 과거 고구려와 돌궐(터키의 한자식 이름)간에 이뤄진 산물이다.고구려와 터키는 당시에 친밀한 외교를 가지고 귀족계층과 왕족계층간의 혼인외교 등도

이루어졌으며, 교역 등을 통하는 과정에서 양측의 외교 서신에는 직접적으로 형제라는

언급이 있었다고 한다.

언어도"몽골어, 만주어, 한국어, 일본어 그리고 터키어“는 모두 우랄 알타이어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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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와 돌궐은 처음에는 적국이었지만 나중에는 통일 중국에 맞서는

동맹국이 되었다. 630년 돌궐이 당에 의해 멸망하자 이어 홀로 고구려가 통일 중국인

당을 상대하다가 668년 멸망하였다.

682년 돌궐이 부흥하여 당이 돌궐과의 전쟁에 여념이 없자

고구려가 부활하여 발해가 성립하였다.

돌궐이 한민족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 알게 하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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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580년대에 돌궐과 화평 관계가 성립해 활발한 교역을 하는 등 서북부 방면이 안정되

자 고구려는 다시 신라에게 빼앗긴 한강 유역을 회복하려 했다. 온달 장군의 전설은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

온달은 바보라고 놀림을 받았지만, 고구려의 위대한 장군으로 백성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

다. 평강공주는 자신의 뚜렷한 의지를 갖고 삶을 스스로 개척하여 바보라 놀림 받던 온달을

고구려의 영웅으로 변모시킨 현명한 아내이자 위대한 여성이었다..

돌궐과 고구려는 역사적으로 처음에는 적국이었지만 나중엔 형제의 나라로 가깝게 지냈던

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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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궐과 고구려 이후에 세월은 구름 흐르듯 700년이 흘렀다.

1299년 오스만 제국은 건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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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만 제국 - 이슬람교를 믿었던 셀주크 튀르크(10세기에 튀르크 민족이 중앙아시아로부터

이주할 때, 셀주크라는 우두머리가 이끈 유목 민족) 가 십자군 전쟁 이후 쇠퇴하자 이 지역

은 한동안 혼란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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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틈을 타 셀주크 튀르크의 지배를 받던 오스만 튀르크는 오늘날의 터키 지역에 오스만 제

국을 세웠다. 오스만 제국은 1453년 비잔티움 제국을 정복한 후, 이스탄불로 이름을 고쳐 수

도로 삼으면서 발전하기 시작했다. 오스만 제국이 가장 전성기에 달했던 것은 술레이만 1세

때의 일인데 그는 동쪽으로는 이란을 서쪽으로는 이집트와 북부 아프리카를 점령한 후 동서

양을 잇는 대제국을 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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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영토를 자랑하던 오스만 제국은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었다. 외부에서는 강대국이

호시탐탐 손길을 뻗쳐 영토를 빼앗으려 했고, 제국 내에서는 지배를 받던 다른 민족들이

끊임없이 독립을 요구했다.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지만, 패하는 바람에 모든 식민지를 잃어버렸고 약소국이 되어 버

린 오스만 제국은 결국 붕괴되었고, 이후 터키 공화국이 수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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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정리하면

1038....1157 셀주크 튀르크

1299....1923 오스만제국

1923...현재 터키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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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0일 카메라 두 대를 넣은 배낭은 무거웠다.

그러나 마음은 가볍고 행복했다.

아마 9일간 여행이 끝나고 시커먼 얼굴로 집에 들어와 벌거벗고 침대에 눕는 순간

“아.. ! 편하다..!” 짧은 탄성을 지르며 더 행복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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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간의 비행시간은 내 한계를 막 넘어가는 시간이다.

몸을 이리 비틀고 다리를 저리 뻗어도 눌려진 용수철처럼 자세가 삐뚤어져있다.

몸의 신경다발이 피부를 뚫고나와 뱀이 나무를 감듯 내 몸통을 조이고 있는 듯하다.

여행의 기대감과 흥분도 좁은 내 기내 석에서는 몸과 함께 코푼 휴지처럼 꾸겨져있다.

몇 년 지나 더 늙으면 이런 여행마저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니 그래도 좀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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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날씨도 만만치 않게 덥다.

해는 더 따가운데 바람은 축축하지 않아 그늘에 들면 앉아 있다 눕고 싶어진다.

주택가 그늘진 곳엔 틀림없이 고양이가 앉아있고, 가로수 아래 좁은 그늘에는

누런 개들이 네 다리 쭉 뻗고 누어있다.

마치 인도에 소가 여기저기 어슬렁어슬렁 거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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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다가가도 눈도 안 뜬다.

개와 고양이는 왜 그리 많은지 삼복더위에 떠는 우리나라 개에 비하면 상팔자다.

길거리 카페 의자엔 사람들이 차를 마시고 있고, 길거리 오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여행객처럼 보인다.

이 더위에 여행객은 왜 이리도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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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번화가에 어슬렁거리니 길가에 아이스크림 장사가 소리를 친다.

“쫀득이 있어요..!“ 한국말로 말한다.

중국가면 중국 사람은 나보고 중국인인줄 알고 중국말로 말해 당황스러운데, 터키에 오니

어찌 알고 한국말로 말을 거는지..?

형제의 나라가 맞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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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파는 것이니 사먹어야지.

무심코 한국말로 물어본다. 얼마에요..?

대답이 없다. 그저 미소만 짓는데 정감이 간다.

돈두르마(donduruma)는 옛날 겨울에 눈을 동굴에 보관했다가 여름에 살렘 나무뿌리 가루를

넣고 설탕과 우유를 섞어 먹는 것이 원조로 살렘이 응고제 역할을 하여 아이크림 떠주는

숟가락에 쩍쩍 달라붙는다. 손님이 아이스크림을 받으려하면 숟가락을 올려 아이스크림을

손에 잡으려는 손님을 당황하게하며 웃음을 준다.

맛은 아이스크림 맛이고 가격은 길거리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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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살에 몸이 오징어처럼 오그라들며 말라온다.

배낭에 물병을 꺼내 마시니 겨울에 샤워할 정도로 따끈해 커피 타서 마실 정도다.

차가운 냉커피 한 모금이 생각난다.

때맞춰 들어간 식당에는 곧 시원한 물과 빵이 나온다. 이 나라 사람은 절대로 하루 지난

빵은 안 먹고 개나 고양이를 준다고 한다.

한 입 빵을 씹으니 촉촉하고 쫄깃한 맛이 신선하다.

터키에는 크루아상 빵은 아주 없다.

유럽이 오스만을 물리치기위해 만든 초승달 모양의 빵을 터키인은 터키 국기에 초승달이라

생각하며 먹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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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는 세계에서 중국 프랑스 다음으로 3대 미식 국가라 한다.

케밥(kebab)이 나온다.

케밥은 “꼬챙이에 끼워 불에 구운 고기”라는 뜻으로 구운 고기와 야채가 접시에 담겨있고,

수프가 함께 나온다.

케밥은 종류가 수십 가지되는데 우리나라에 소개된 케밥은 됴네르로 양고기를 둥글게 쌓아

빙글빙글 돌리며 불에 구운 양고기를 빵 사이에 넣어 먹는 음식으로 됴네르는 빙글빙글 돈

다는 뜻이란다.

그 밖에 쉬시, 이스켄데르, 아다나(고기를 다져 매콤하게 숯불에 구워 접시에 밥과 같이 먹

는 케밥), 그리고 고등어를 구워 밥과 먹는 케밥이 있는데 우리나라 고등어구이 백반과

같다. 고기는 돼지를 빼고 주로 소 양 닭고기, 고등어 등을 먹는다.

대체적으로 음식이 짭짤한데 라마단 끝나고 축제를 열며 굶었던 음식을 많이 먹기 위해

짜게 먹고 후식은 달게 먹는다.

달게 음식을 먹으면 달콤한 말이 나온다는 핑계를 대면서........

여행 중에 케밥을 자주 먹으니 점점 단조로움에 흥미가 없어진다.

케밥이 개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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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에 홍차나 커피를 마신다.

오스만 문화 중에 튤립 정원에서 흘러나오는 커피 향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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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에서는 술을 마시지 못하도록 해서 오스만 제국에서는 술 대신에 차를 마시며 대화

를 나누는 문화가 발달했다.

여자가 끓여준 커피 맛을 보고 남자가 결혼을 결정할 정도로 커피를 즐겨 마셨다.

남자가 맘에 들면 여자는 커피에 설탕을 넣어 달콤하게 끓였고 맘에 안 들면 커피에

후추를 넣어 싫다는 뜻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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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여자가 맘에 꼭 들면 후추 커피를 주어도 다 마신다. 그러면 여자가 다시 그 남자가

자기를 무척 좋아한다는 뜻으로 생각하고 여자는 다시 결혼을 생각해 본다고 한다.

또 오스만 제국 사람들은 주로 ‘카프베’라고 부르는 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친목을 도모했을

데, 카프베가 변해서 오늘날의 ‘카페’가 된 것이고. 커피 향기 가득한 카프베에는 이곳이 원

산지인 튤립 정원이 있었다.

상상해 보면 참 낭만적이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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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커피 사랑은 이렇게 표현한다.

“커피는 지옥처럼 검어야하고 죽음처럼 강해야 하며 사랑처럼 달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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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끝내고 처음 찾은 곳이 성당이다.

이스탄불에서 가장 높고 가장 웅장하고,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은 성 소피아 성당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침 라마단 마지막 날이라 낮에는 땡볕에 긴 줄을 기다려 들어갔고, 밤에는 조명으로

모스크와 첨탑을 아름답게 비추어 꿈속 궁전처럼 보였다.

소피아 성당 맞은편에는 블루 모스크가 비슷한 모습으로 위치해 두 건물의 웅장함에

여행객은 신의 현존함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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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피아 성당에서 이슬람 예배를…….?

비잔티움 제국을 멸망시키고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한 오스만 제국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성소피아 성당에 들어가 메카를 향해 예배하는 것이었다.

물론 성소피아 성당은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로 개조되었고 크리스트교도에게 이보다

더 가슴 아픈 일이 또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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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신마저 인간의 어리석은 생각과 집착에 따라 역사적으로 달라질 수 있음에 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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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욕망은 밧줄처럼 강하고 집착은 강물처럼 끝이 없고, 어리석음은 그물처럼 엉켜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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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의 명물 중 하나는 그랜드 바자르다.

실크로드로 동서양의 상인들이 오가며 터키의 아라랏산 아래를 거처 이스탄불에서는 시장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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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모습에 좁은 골목길로 얽힌 상가는 무척 복잡했다.

오래전 서울 남대문 시장처럼 보였다.

서너 평 정도의 가계들은 비슷비슷하게 빽빽하게 숨 막히게 줄지어 있고 나처럼 시장에서

물건 사는데 흥미 없는 사람은 그냥 사람들만 쳐다보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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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주의 할 점을 들었다.

물건 값 흥정은 절반부터 하고 가격을 알고 난 후에는 다른 가계에서 재확인 후 구매하기...

사람과 부딪치면 빨리 지갑이나 가방부터 확인할 것....

가급적 비싼 물건은 사지 말 것.......

먹는 물건은 꼭 유통 기간을 확인할 것....

그리고 물건을 구매한 후에 타인이 구매한 같은 물건의 값을 알려하지 말 것...

길 잃지 않으려 큰 길을 확인한 후 골목을 들어갔다 되돌아 나올 것...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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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의 밤은 단조로웠다.

한 낮의 열기는 어둠에 묻혀버리고 시원한 검은 바람이 나뭇잎을 흔든다.

둘러봐도 깜빡거리고 번쩍거리는 네온 불빛은 없다. 그저 조용히 창가에서 새어나오는

희미한 불빛이 차분하다.

전력 사정이 나쁘다지만 그보다 이슬람 종교적으로 유흥 문화가 적은 탓이리라.....

그래도 밤에 사람들이 제법 모인다는 보스포러스 해협 다리 아래로 갔다.

사람들이 듬성듬성 앉아 컴컴한 바다에 눈을 돌리고 가늘게 들리는 노래 소리에

귀를 기우린다.

늘어지는 노래 가락이 이슬람의 아잔 기도소리 같다.

이런 곳에서 싸이의 “강남 스타일” 노래를 크게 튼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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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 테이블에 차도르의 여인과 한 남자가 앉았다.

힐끔 곁눈으로 차도르의 검은 여인을 훔쳐보았다.

밝지 않은 불빛 아래 차도르의 검은 색은 모든 색을 끌어당기고 모든 향기를 흡입하고

모든 생각을 지워버린다.

훅 부는 바닷바람에 검은 여인의 체취가 내 몸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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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결도 코도 입도 검은 차도르 속에 숨겨져있고 오직 두 눈빛만 차도르에서 반짝거린다.

오직 캄캄한 밤하늘에 홀로 빛나는 맑은 별처럼...

내 눈빛이 그녀의 차도르 속 열린 눈으로 찌르듯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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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얼굴을 그려보다 목선을 돌아 가슴 까지 그려본다.

젖무덤의 선을 둥글게 그리다 점점 크게 한없이 크게 그리다 문득 내 몸이 젖무덤 속으로

빠져버렸다.

계곡에 향기는 아득했고, 숨은 턱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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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르 여인이 믿는 종교는 이슬람교이고 턱수염 기른 남자가 믿는 종교도 이슬람교다.

터키의 절대 인구가 이슬람교를 믿는다.

이슬람교에 대해 알아야 그들의 문화가 보이고 생활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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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는...?

이슬람(Islam:신에게 복종한다)교는 기독교 ·불교와 함께 세계 3대 종교 가운데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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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기 초 마호메트(570-632)가 아라비아반도 메카에서 유일신 알라의 예언자로서 세운

종교이다.

교주 52세 때를 기준으로 함. 즉 이날을 '헤지라'라고 함.

이슬람교도를 나타내는 <무슬림>도 원래는 <귀의한 자>를 의미한다. 성지 메카를

중심으로 아시아·아프리카·유럽 등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오늘날 세계 무슬림의 총수는

약 6억 3000만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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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파는,

수니파: 터키국의 주류들임. 그들이 입는 옷 재료인 양털의 명사 수푸에서 온 말로 그들은

신의 화신의 도리를 믿으며 금욕주의나 신비적 경험으로 인간도 신의 경지에 도달한다고

봄.

코란경에는 종파를 부정 하였으나 개인 단체에 의해 70 여 부류가 있다.

시아파는 마호멧의 직계를 인정하며, 그의 가족들을 신성시 하며 ,수니파는 무하마드의

친인척의 직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현재 이란은 시아파, 이라크는 수니파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서 서로 싸우기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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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은 이슬람교를 회교라 부른다.

회회교 또는 회교라는 말은 동 위구르족이 믿었기에 위구르족을 중국에서 회흘족(回訖族)

이라하는데서 위구르의 종교라는 뜻으로 회교(回敎) 또는 회회교라 했고 청진교라고도 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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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시자 마호멧의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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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 메카에서 서기 570년에 태어나 632년에 죽었는데 그는 유복자로 모친은 6살 때

사망하여 비정상적으로 자라게 되었다.

그는 글도 모르는 자였는데 양치는 아이로 12세 때에 수리아로 가서 살면서 예수교와 유대

인의 생활을 습득하게 되었고 아라비아의 우상숭배도 하였다.

메카의 카디자라는 40세 과부의 마부로 있다가 그와 25세 때 동거생활을 하게 되며

마호멧도 11명가량의 후처들을 두었다.

지금은 이슬람에서는 4명 까지 부인으로 둘 수 있다.

마호멧은 자칭 선지자로 자처하면서 유일신을 '알라'라하며 구약성경을 일부 인정

하면서도 자신이 마지막 선지자고 예수의 신성을 부인하고 대속도 부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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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멧은 교도들을 이끌고 전쟁에 나가기도 하였으며 후에 교도들은 1096년부터 200년간

가톨릭의 십자군전쟁을 치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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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전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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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기 말에서 13세기 말 사이에 서유럽의 그리스도교도들이 성지 팔레스티나와 성도 예루

살렘을 이슬람교도들로부터 탈환하기 위해 전후 8회에 걸쳐 감행한 대원정이다. 당시 전쟁

에 참가한 기사들이 가슴과 어깨에 십자가 표시를 했기 때문에 십자군이라고 부르게 되었

다. 십자군의 태동이 종교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점은 명확하고 또한 유일신을 믿는 그리

스도교도와 이슬람교도와의 배타적 싸움이라는 점에서도 종교전쟁으로 인정된다. 그러나 이

것을 간단히 종교운동이라고 성격 지을 수는 없는 복합적인 이해가 요구된다. 봉건영주와

하급 기사들은 새로운 영토지배의 야망에서, 상인들은 경제적 이익에 대한 욕망에서, 또한

농민들은 봉건사회의 중압으로부터 벗어나려는 희망에서 저마다 원정에 가담하였다.

정말 신이 그걸 원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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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은..

알라의 계시를 모은 것을 '코란'이라고 한다. 이것은 마호메트가 말한 내용으로서, 그가 죽

은 뒤 신도들이 수집 ·정리한 것이다. 현재의 '코란'은 650년경, 제3대 칼리프인 오스만의

명을 받들어 만들어진 표준본이다.

이슬람 신앙을 구성하는 요소는 다음의 셋으로 분석된다.

첫째는 ‘지(知)’인데, 이것은 알라의 계시를 잘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둘째는 ‘언(言)’인데, 마음으로 알고 또한 믿는 바를 말로 표현하는 일이다.

셋째는 ‘행(行)’인데, 이슬람교도로서의 의무(즉 5주 등)를 열심히 실행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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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의 스승이 있다.

메블라나 루미는 중세 이슬람 세계의 철학자이며 사상가였다. 코냐라는 도시에 그의 박물관

이 있으며 순례 객들로 복잡했다.

그는 종교의 차이나 계급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화해와 용서의 손을 내민 스승이다.

신을 믿든 안 믿든, 어떤 신분이든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 평등하다고 외치며..

“오라 ! 오라 ! 백번을 다시 오라 ! 네가 누구든 간에 !

용서하라 ! 용서하라 ! 누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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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곱 가지의 교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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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친절하고 도움 주기를 흐르는 물처럼 하라.

연민과 사랑을 태양처럼 하라.

남의 허물을 덮는 것을 밤처럼 하라

분노와 원망을 죽음처럼 하라.

자신을 낮추고 겸허하기를 땅처럼 하라

너그러움과 용서를 바다처럼 하라

있는 대로 보고 보는 대로 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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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는 2007년 “메블라나 루미” 해로 선포하고 그의 사상을 기리는 행사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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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코스에 카파도키아가 있다.

화산과 지진으로 지형이 변하고 계곡이 생기고 세월의 풍화 작용으로 그 속에 버섯 모양의

바위들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머리에 반짝 빛이 지나가며 탄성이 터져 나온다.

“세상에 이럴 수가...”

우주의 다른 별에는 절대 있을 수 없는 풍광이다.

달나라 갔다 온 우주인이 이곳을 먼저 봤다면 달나라를 절대로 안 갔을 것이다.

세상에 이보다 더 아름답고, 괴기스럽고 신기하고 동화스러운 곳이 또 있을까..?

내 평생에 처음 보는 풍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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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은 소인이 되고 버섯 바위에 작은 구멍을 뚫어 집을 만들고 모래를 빚어 꽃병을

만들고 벌들에게 꿀을 얻어다가 케이크를 만든 후 계곡을 돌며 예쁜 공주를 찾아다닌다.

계곡에서 본 하늘은 더 높고 버섯 바위에 만든 작은 구멍집은 깊고 아늑했다.

공주여..! 공주여..! 예쁜 공주여.. ! 당신은 어디에 있습니까..?

이처럼 아름다운 곳에서 나 혼자 어찌 살 수 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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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멍집에 예쁜 공주만 있다면....

난 세상에 다시는 나가지 않으리....

내 집에 금비가 쏟아진다고 해도 다시는 세상에 나가지 않으리....

겨울엔 여기서 여름엔 저기서 살 집을 찾아 세상에 나가지 않으리...

화려한 왕의 수례도 닳아 없어지고 궁전도 기둥만 남는 세상에 나가지 않으리..

목숨이 다하면 내 몸은 들판에 버려진 표주박처럼 뒹구는 세상에 나가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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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멍집에 예쁜 공주만 있다면...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살아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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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잎에 물방울이나 바늘 끝의 겨자씨처럼 어떠한 욕망에도 매이지 않는 공주여..

바른 길과 그른 길을 분별하고 자유인이 된 공주여..

이 세상 선악을 다 버리고 집착을 초월해 근심이 없는 맑은 공주여..

삶과 죽음을 알고 늘 깨어있어 번뇌가 없고 인연에 얽매이지 않는 공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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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여 어디에 있습니까..?

나 공주를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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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도키아 새벽하늘엔 초승달이 날카로웠고 별은 총총했다.

큰 풍선에 바구니를 매달아 사람들을 태우고 하늘로 오른다.

오르다 풍선이 펑크 나면 어쩌나 걱정도 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타는 건데 설마하며

머리를 흔들어 걱정을 지워버린다.

태양이 솟는 시간에 맞춰 열기구는 하늘로 오른다.

하늘로 오르면서 내 몸도 점차 가벼워지는 느낌으로 체중감이 없어지고 발이 허공에서

접히는 새처럼 다리의 존재감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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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 발자국이 생기고 마차를 타면 바퀴 자국이 따르고 배를 타면 물결이라도 생기는데

아무 흔적도 없이 움직이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잡념과 집념을 끊어 깨우침을 얻은 자유인의 발걸음처럼 흔적이 없다.

허공을 나는 새처럼 흔적 없이 날아오른다.

생명이 끝나고 지구별을 떠날 때도 이렇듯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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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오를수록 땅에 있는 사람은 먼지 같고 차는 개미처럼 움직인다.

요만큼 올라왔는데 내가 보기에도 사람이 이렇듯 하찮게 보이니 하나님이 내려다보면

어떨까..?

하나님이 사람을 벌하려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라 명하고, 그 후에도 또 하나님처럼 높이

오른다며 바벨탑을 쌓는 사람들에게 언어를 바꾸어 흩어지게 하신 하나님의 심정을

헤아려본다.

풍선에서 내리면 사람이 만든 십자가에 기도하지 말고 목수가 깍은 목탁에 시주하지

말고 오직 하늘을 보며 하나님을 섬겨보리.

개미 같은 존재로 겸손하리.

욕망과 집착을 버리고 호수를 떠나는 백조처럼 살아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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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구가 한참을 오르니 땅에서 보던 태양보다 빨리 구름 사이로 빛을 뿌리고 층층이

갈라지는 무지갯빛 사이로 천국의 음악 소리가 들린다.

잔잔한 음악 소리에 천사들이 날고 새털구름이 흩어진다.

멀리 푸른 초원을 걸으며 새 소리를 듣는 듯 흰옷 입은 성모 마리아가 고개를 돌리고 옆에

는 지팡이든 모세와 그의 아내 십보라가 요한과 웃으며 담소를 한다.

천당이다.

하나님의 나라 천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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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들 아래 저 너머 높은 산이 보인다.

연옥이다.

세상의 죄를 심판 받는 연옥이다.

산을 기어오르는 사람들의 모습엔 표정이 없다. 말이 없다. 음악도 없다.

산 위에는 벌써 심판이 진행되어 심판 받고 천당으로 오르는 계단에 올라 행복한 미소를 짓

는 사람과 지옥으로 내려가는 어둡고 차가운 땅속 돌문에서 늦은 후회로 울부짖는 사람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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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이다.

열린 지옥 문틈으로 찢어지는 비명 소리가 들리고 9 계단으로 형성된 지옥에서 믿음이

없는 자가 1단계에서 고통을 받고, 탐욕자는 2단계에서 벌거벗고 얼음 속에서 떨고 있고

깊은 7단계 지옥에는 자살한자가 어둠 속에서 신음하고 9단계 지옥에는 유다가 불구덩이에

서 몸부림치는 것이 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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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면 반듯이 내려와야 하는 것이 세상이다.

구름은 비가 되어 내려오고 하늘에 바람은 나뭇잎은 흔들며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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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오를 것 같은 열기구도 서서히 땅으로 내려온다.

다시 사람과 자동차가 점점 크게 보일수록 높은 하늘에서 잠시 본 천당과 지옥이

서서히 안개 속으로 뿌옇게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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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밭에 굴러도 저승보다 이승이 좋다”는 1945년경 중국의 유명한 재판관인 여주선생의

저승문답글이 떠오른다.

다시 땅을 밟으며 땅 냄새를 새삼 음미해보니 구수하고 두 발로 걸을 수 있음에 행복하다.

내일부터 내가 잠에서 깨는 곳이면 매일매일 뜨는 해를 열심히 착한 마음으로 보리라.

그러나 이 세상 개똥밭이 천당보다 더 좋으니 까치발로 서서 애써 해를 넘겨보지는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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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 본다는 것은 가장 큰 축복이다.

헬렌 켈러의 저서 “3일만 볼 수 있다면(Three days to see)”에서 그녀가 보고 싶다는

것들은 다음과 같았다. 자신을 가르쳐준 앤 설리번 선생님의 얼굴, 산과 들의 아름다운 꽃

과 빛나는 노을, 먼동이 트는 모습과 밤하늘에 별, 아침 일찍 출근하는 사람들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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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헬렌 켈러의 소원이 이뤄졌다면 그 다음에는 무엇을 했을까.

아마 자신의 눈으로 보고 싶었던 것을 사진으로 찍어 영원히 남기고 싶어 하지는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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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구 타고 카파도키아의 계곡과 천당과 지옥을 봤으니 요번 여행은 이것으로

끝내도 아쉬움이 없을 것 같다.

더구나 난 여행의 느낌을 가슴에 새기고 감동을 사진에 담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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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클레오파트라가 목욕을 했다는 파묵칼레, 바울이 선교 여행하며 머무른

에페소와 웅장한 도서관과 경기장, 지중해 햇살이 쏟아지는 안탈리아는 얼마나 오랫동안

밤마다 내 꿈에 나타나 나를 행복하게 만들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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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 사진을 정리하고 여행의 글을 쓰면서 다시 한 번 터키 여행을 음미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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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8/5 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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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많은 사랑 부탁합니다..

이름 :
jin
제목 :
# 터키....
조회 수 :
3304
추천 수 :
3 / 0
등록일 :
2014.08.07.11:02:34

profile
2014.08.07
16:12:19
아~! 상상도 못 할 작품, 열정이 넘치는 작품, 남다른 시선의 작품 , 아름다움의 극치입니다. 황홀경에 젖어 봅니다.
profile
jin
2014.08.12
12:58:18
..^^
..좋은 댓글에 감사합니다..
..
profile
2014.08.08
15:06:09
터키 기행문 역사 잘 읽고갑니다
몇년전에 다녀온 터키를 다시
다니는것 같은 생생하고 즐거웠던
시간을 보내고 갑니다정신없이 바라 봅니다.
profile
jin
2014.08.12
12:57:32
..^^
..다녀오신 곳 다시 회상하면 더 좋으실 듯..
..댓글에 감사합니다..
profile
2014.08.08
15:32:53
와우~! 상상도 못 할 작품, 열정이 넘치는 작품, 수고하신 작품, 찬사에 찬사를 보냅니다.
profile
jin
2014.08.12
12:55:41
..^^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서경 모임에 나가야 하는데.. ..
profile
2014.08.10
12:05:52
아름다운 사진과 해박한 지식이 녹아 있는
여행기 잘 봤습니다.
나이 더 먹기 전에 터키 여행 한번 하고 싶습니다.
터키가 형제나라라는 것은 알지만, 그 자세한 내막은 몰랐는데
덕분에 잘 알게 되었습니다. 행복한 여행 계속하시길 바랍니다.
profile
jin
2014.08.12
12:51:58
..^^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터키..여행 권해도 좋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profile
2014.08.12
12:43:01
역시 여행은 인문학의 바탕 위에 이루어지는 것이네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으니 많은 것을 보셨겠습니다.
더불어 좋은 사진 잘 감상했습니다.
profile
jin
2014.08.12
12:49:32
..건강하시죠..?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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